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출판사마다 작업의 방식이 다를 수 있고,
집필자마다 순서가 다를 수 있다.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그리고, 순서대로 읽어주기 바란다.
두번째 이야기로, 제목에 있는 자료 모으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제목대로 자료만 잘 모으면 두번째 이야기에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끝난다.
(본인이 자료를 잘 모은다고 생각하면 이 글은 안 읽어도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료를 잘 모으는 것일까?
구글링만 잘하면 자료를 잘 모은다고 할 수 있을까?
꼭 그런것 만은 아니다.
필자가 Blog2Book 자바 튜닝 책을 쓰려고 마음 먹은 것은 출판되기 3년전 이었다.
그냥 말 그대로, 마음만 먹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Sun, IBM, HP등 IT 관련 회사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만약에 튜닝과 관련 있는 내용이라면,
그리고, 내가 경험한 내용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료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하고, 분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집에 양말을 보관하는 곳이 두군데 이상이라면, 한곳의 양말이 떨어지면, 두번째 장소를 확인하고,
거기에도 없으면 세번째 장소를 찾아보게 될 것이다. 그 때 발생하는 시간 낭비는 급한 출근 및 등교시간에 적지 않은 시간이다.
여러분들이 모으는 자료도 마찬가지다.
뭐 ~~~ 메일 오면 바탕화면에 대충 저장하고,
나중에 잘 찾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진 분도 있을 것이고,
뭐 ~~~ 자바라는 글자만 들어가 있으면,
한 폴더에 다 모아서 저장해 놓는 분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Mac을 쓴다면, 검색기능이 워낙 좋아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꼭 책을 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프로젝트를 하거나,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료를 정리하고,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습관을 가지면,
나중에 문서를 찾고, 참조할 때 매우 편리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자바도 각각의 패키지로 분류할 수 있고,
신기술도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 이렇게 분류하는 것도 여러분들의 능력이다.
다음 글에서 설명하겠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분류해 놓은 것에 순서만 붙이면,
그게 바로 목차가 된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모아놓은 자료는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필자가 쓴 책에 있는 내용에 딴지 거시는 분들도 많지만,(뭐 그 말들이 틀렸다는 건 아니고…)
여러분들이 모아 놓은 자료를 100% 신뢰해서는 안된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후에 책에 넣어야만 한다.
보통 책을 집필할 당시에는 하루에 많으면 A4기준 5~10페이지를 쓰는 날도 있지만(그림 및 이미지가 많을 때에는 ㅋㅋ)
하루에 3장 정도 쓰는게 일반적인 속도다.(하루에 책쓰는데 아침과 저녁에 각 한시간씩 두시간 투자할 경우…)
그런데, 한 부분에서 필자도 잘 모르고, 막히는 경우에는 해당 부분의 글을 쓰기 위해서 3주가 소요될 수도 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네번째 이야기인 집필하기에서…)
여러분들이 아무리 많은 자료를 모았다고 생각되더라도,
책을 집필할 때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도 일단 모아라…
여러분들이 글을 모으고, 정리해 놓기 시작했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기 바란다.
'My Book story > How to write a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필 방법론] How to write a book (0) | 2011.08.29 |
---|---|
[IT 서적이나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5] 마무리하기 (1) | 2009.10.09 |
[IT 서적이나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4] 집필하기 (0) | 2009.10.06 |
[IT 서적이나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3] 시작하기 (2) | 2009.10.01 |
[IT 서적이나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1] 준비하기 (4) | 2009.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