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출판사마다 작업의 방식이 다를 수 있고,
집필자마다 순서가 다를 수 있다.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그리고, 순서대로 읽어주기 바란다.
그럼 세번째...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집필을 하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목차"를 만드는 것이다.
다른 것이 우선 아니냐고?
아니다.
먼저 목차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목차를 만들기 전에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무엇에 대해서 책을 쓸 지에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모으는 작업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작업은 책을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본인이 하는 작업을 정리 할 때 필요한 작업이다.
그래서, 본격적인 집필 시작은 목차를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목차는 뭐 상세 목차까지 적어주면 되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이 그냥
대분류 목차로 적어도 15~20개 정도 적어 두면 된다.
(되도록이면 엑셀로)
만약 처음 집필하는 분이시라면, 상세 목차도 적어두면 좋을 것이다.
목차가 이쁘게 잘 선정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출판사에 Contact 하는 것이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나 친구, 친구의 친구가 출판사와 아는 사람이거나,
-친구중 저자가 있을 경우에는
그 아는 사람 통해서 Contact하는게 좋다.
만약 지인이 없어도 그냥 출판사에 Contact 해도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다.
메일로 연락해도 되고, 전화로 해도 되고, 만나도 된다.
아마도 여러분이 제시한 주제, 목차, 구성이 마음에 든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할 것이다.
참고로 Blog2Book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책의 경우에는
A모 출판사에서 두명의 리뷰어에게 목차 리뷰를 받은 후 빠꾸를 먹었다.
(이런책은 아무도 필요 없다는 어떤 리뷰어의 리뷰와 함께...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어 말씀드리지만, 다른 한분은 목차가 괜찮다고 하셨지만,
책의 주제를 다른방향(Advanced Java ? 뭐 그런 방향...)으로 바꾸어 보라는 의견을 주셨다.)
하지만 운 좋게도, 그 빠꾸를 먹은날 한빛미디어에 책을 서너권 집필한 저자와 만났는데,
그분이 직접 출판사와 연결 시켜 주셨다.
그때 그 지인이 이야기한 중요한 이야기는
"책을 쓰려고 할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책이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나아요.
이책임(그땐 직급이 책임(과장)이었다.)님은 튜닝 책을 쓰려고 한거지 다른 책을 쓰려고 한게 아니잖아요..."
라는 말이다. 그 말에 용기를 얻고 한빛 담당자분과 만나서, 목차를 약간 수정하고 집필하기로 했다.
안 그랬으면, 아마도 그 책은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여러분들이 직접 쓰고 싶은 책이 있다면, 출판사 하나에서 빠꾸 먹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출판사나 이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1000부도 팔릴 것 같지 않은
그런 책을 내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들도 사지 않을 그런 책은, 다른 사람도 안산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 테스트 책을 썼지만, 원래는 테스트 책을 쓸 생각도 없었다.
그냥 Rex Black 아저씨 책 중 기본이 되는 몇권중 한권을 번역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4개 출판사에서 그러한 번역서는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빠꾸 먹었다. - -;
그 4개 출판사와 Contact하는 중에 심심해서 적어 놓은 것이 이번에 나올 Blog2Book Test책의 목차다.
그것도 그냥 책 쓸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목차만 만들어 놓고 한번 정리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출판사 담당자에게 그냥 함 보라고 보여 줬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 담당자가 윗분에게 보여드리고, 그분이 한번 진행해 보라는 지시가 떨어져서리...)
여하튼,
출판사에서 OK하면,
책을 누가 보고, 누가 사고,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소개서를 쓰고,
샘플챕터 하나 써서 내라고 한다.(아무리 목차가 좋아도 글이 맘에 안들면 안되니까...)
그리고 나서 마음에 들 경우,
계약금 받고 (보통 신사임당 10장에서 세금 좀 띄고) 계약서를 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유의할 점은,
"뭐 그럴 필요 있나? 다 쓰고 나서 가져가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샘플 챕터를 제출하는 이유는 필자의 어떤 점들을 고쳐야 할지를 확인하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그렇게 다듬고, 나머지 부분을 작성하는 것과
모두 작성해 놓고 문체나 책의 방식을 수정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뭐 "난 상관 없어~~" 라는 분들은 그냥 다 써놓고 출판사를 만나도 된다.)
다음에는 본격적인 집필을 하기 위한 또 다른 준비작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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